대표적인 부전자전
부전자전 이란 '그 부모에 그 자녀라는 것'을 의미하는 고사성어입니다. 흔히 쓰이는 말로는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을 뜻하며 속담으로는 '피는 못 속 인다'라는 말는 말들이 있습니다. 큰 의미로는 대물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한국 프로야구에는 아버지의 야구 DNA를 물려받아 활약 중인 부전자전 선수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그중 아버지와 아들 모두 KBO 1군에 출전한 대표적인 선수들은 이종범과 이정후, 정회열과 정해영, 박철우와 박세혁, 송진우와 송우현, 이순철과 이성곤, 유두열과 유재신, 유승안과 유민상, 유원상 형제 등이 있습니다. 이런 가족사를 보면 야구는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세대를 잇는 문화입니다.
바람의 아들
대표적인 부전자전 스타로는 '바람의 아들' 이종범과 '바람의 손자' 이정후 부자가 있습니다. 전설의 스타 이종범은 해태 타이거즈를 대표하던 유격수이자 리드오프이며 1994년에는 단일 시즌 196개의 최다안타, 0.393의 시즌 최고 타율, 84 도루, 출루, 득점 포함 타격 5관왕을 차지하며 야구 천재라는 별명을 입증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1993년과 1997년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하였으며 골든글러브 유격수 4회, 외야수 2회로 총 6회 수상하였습니다. 그는 단일 시즌 최다안타, 통산도루 2위, 유격수 최초 30-30 등 화려한 기록을 남겼습니다. 그 후 일본 주니치 드래곤즈에서도 활약했고, 은퇴 후에는 LG트윈스 2군 감독과 국개대표 코치로도 활약하기도 했습니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는 꾸준함의 대명사로2017년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 1차 지명으로 프로에 입단하였으며 고졸 신인 최초 전 경기 출전, 신인 최다 안타 기록 등으로 신인왕을 차지하였습니다. 그는 다수의 최연소-최소경기 안타를 기록하고 있으며 6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 타격왕 2회, 2022년엔 KBO 최연소 타격 5관왕을 달성하기도 하였습니다. 2022년에는 정규 시즌 MVP를 수상하며 아버지인 이종범에 이어 한·미·일 최초 부자 MVP라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하였습니다. 2023년에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키움 구단 허락 후 MLB 진출을 추진하였으며 2024년 드디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로 계약을 하였으며 현재 MLB에서 활발한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이종범 VS 이정후
이종범과 이정후는 시대와 시대와 스타일, 포지션, 야구 철학 등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종범은 스피드·파워·정확성을 갖춘 다재다능한 유격수이자 외야수 였으며 빠른 발과 공격적인 주루로 1990년대 KBO의 작전 야구 시대를 대표하며 도루와 번트 기민한 플레이가 중심이었으며 이정후는 데이터 기반의 현대 야구에서 뛰며 정교한 타격과 낮은 삼진율의 컨택 중심, 라인드라이브 위주의 타격을 선보였으며 안정적인 외야 수비와 빠른 판단력의 수비가 돋보이기도 합니다. 둘의 25세를 비교해 보면 우선 이종범은 타율 0.329, 18 홈런, 64 도루, OPS 0.926을 기록하였으며 이정후는 타율 0.340, 23 홈런, 12 도루, OPS 0.996을 기록하였습니다. 기록을 정리해 보면 이종범은 5 툴 플레이어의 전형이며, 이정후는 꾸준함과 정교함으로 정밀 머신 같은 타자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종범은 본능적이고 감각적인 야구를 구사했다면 이정후는 분석적이고 꾸준한 자기 관리형 선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마무리
이종범과 이정후는 서로 다른 시대를 대표하는 스타로서, 한국 야구에 엄청난 영향력을 미쳤습니다. 부자 모두가 야구계를 움직였다는 점에서 단순한 개인의 활약을 넘어 야구 문화 자체를 변화시키는 중심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부자는 유소년과 팬 문화에도 엄청난 파급력을 끼쳤습니다. 이종범의 화려한 수비·주루 플레이는 2000년대 유소년팀과 전술 교본으로 활용되었으며 이정후의 꾸준함과 멘탈 관리는 전국 리틀·중등 야구팀에서 필수 교육 요소로 자리잡기도 하였으며 바람의 아들에서 바람의 손자로 이어진 부전자전 스토리는 야구 홍보에 좋은 소재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이 둘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서 팬문화, 야구 산업, 스타 시스템 전반에 걸쳐 영향을 주었고, 지금도 야구는 유산이 된다는 개념을 현실화한 상징적인 인물들이기도 합니다. 한국야구의 과거·현재·미래를 이어주는 연결고리이자, 세대를 잇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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